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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 경험담 #첫번째-대형마트
    알바와 직장 이야기 2021. 1. 17. 23:32

    #대형마트 아르바이트 -농산 파트- 2008년 3월~6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었죠.

    제 주위에 그 어떤 누구도 저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길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막연히 돈은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신문과 온라인 채용공고 사이트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는 형의 제안으로 마트 채용공고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마트에 가서 면접을 보고 바로 합격을  하여 근로계약서를 쓰고 다음 날 때쯤 출근을 하게 됩니다.

    2008년 그 당시에 아웃소싱 업체였고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복지나 급여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농산 파트에 배정을 받았고 아는 형은 수산 파트로 가게 됩니다.

     

    마트는 근무 시간이 길기 때문에 2교대 근무를 했었습니다.

    처음 출근하여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매장 뒤편 후방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가서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사수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웠습니다.

     

    #근무시간

    한 달 단위로 나오는 스케줄 표에 따라서

    오전조로 출근하면 주로

    오전 조는 오전 8시쯤 출근하여 오후 6시까지

    오후 조는 오후 2시쯤 출근하여 자정 12시까지 근무를 했었습니다.

    근무는 주 5일근무였고 마트 특성상 주말에 손님들이 더 많기 때문에

    주말에 꼭 쉬어야되는 이유가 없으면 평일에만 쉴 수 있습니다.

     

    #업무내용

    오전 조  출근하면 매장 오픈전에 그날 들어온 과일들은 후방 과일 냉장고에 잘 정리해서 보관을 해주고

    오픈 준비를 합니다. 과일과 야채들을 진열하는데 마트에서 진열할 때 가장 신경 쓰고 중요한 일은

    선입선출 즉 유통기한이 긴 제품은 뒤쪽에 진열하고 유통기한이 더 짧은 제품은 앞쪽에 진열하여

    먼저 들어온 제품이 먼저 판매되게 하는 것입니다. 선입선출을 신경 쓰지 않으면 뒤쪽에 있는 과일이나

    야채들은 오랜 시간 방치되어 썩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상품을 버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선입선출은 마트뿐만 아니라 치킨 알바, 피자 알바, 주방 알바 등등 음식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꼭 알아야 하고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사수가 과일이나 야채 진열하는 법을 알려주고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매장 오픈 전까지 진열을

    끝내면 오늘 들어온 과일과 야채들이 후방에 있는데 그것들을 또 선입 선출하여 정리합니다.

    그다음에는 주로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부족한 물품이 생기면 후방에서 상품을 가져와 채우는 일을 

    주로 합니다.

    오후 조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마감하는 일만 추가적으로 하게 되는데 오전 조는 오픈하느라 정신없이 일하고

    오후도는 마감이 조금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상품진열만 하다가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는 맨트를 해야 합니다. 마트 가보시면 직원들이

    10분 동안 깜짝 세일한다고 맨트  말하시는 거 보셨을 텐데요 그런 맨트를 해야 합니다.

    저는 그 당시에 소심하고 내성적 이어서 잘 못하고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해서 그 날 일 끝나고

    사수한테 엄청 갈굼 먹었었죠^^;;

    보통 공산품(라면, 과자, 세제, 음료수  등등) 진열은 그런 맨트 안 하고 진열만 담당하게 되고요

    수산,  축산, 과일, 야채 농산 파트는 진열과 더불어 판매 맨트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내 성격 고려하셔서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아무래도 첫 사회생활과  첫 아르바이트다 보니 사회생활도 잘 못했고 일도 느리거나 매사 소극적이었습니다.

    일 자체는 주로 몸을 많이 쓰고 서 있거나 물건을 채우기 위해 계속 돌아다녀야 합니다.

    체력만 있다면 해볼 만한 것 같아요!

    마트에서 3개월 정도 일하고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퇴사하게 된 이유는 부끄럽게도 아침에 늦잠을 자게 되었고 출근 준비 중 사수로부터 출근 안 하냐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평소 그 사수가 무서웠었는데 전화가 왔고 험악한 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었고 무서운 마음에 무단결근을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나중에 아웃소싱  업체와 문자 후 자동 계약  종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무단 퇴사를 자주 하게 되는데요 사람이 너무 무섭고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봐

    겁이 납니다. 어렸을 적부터 늘 그랬어요.

    제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 같은 사람도 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무단 퇴사를 하거나 직장이나 아르바이트의 일이 맞지 않거나 인간관계가

    맞지 않아 안 좋게 퇴사하더라도 우울해하거나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트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마치겠습니다.

    마트 일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해지는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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